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블로그

 

글을 포스팅하는 것도 타고나야 하는 재능일까?

굳은 마음을 먹고 새로 시작하기를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열심히 올리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귀찮거나 힘들다는 핑계로 블로그가 멈춰버리곤 했었으니까.

플랫폼도 수 없이 바꿔봤다. naver, duam, tistory, jekyll, pure html 등.. 하지만 쓰는 사람이 의지가 없는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

난 항상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그렇지 않은 유일한 분야가 대인관계뿐인데, 어쩌면 블로그를 한다는 내 의지도 실상은 그냥 새로운 플랫폼이나 이것저것 손대 보려고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했던 것은 아닐까 

 

사실 블로거가 되겠다는 생각은 일찍이 포기하고 있었다. 귀찮기도 하고 항상 글을 쓰다 보면 포스팅은 뒷전이고 블로그를 깔끔하게 꾸미거나, 새로운 블로그 플랫폼이 있나 찾아보는 데에 시간을 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인의 조언으로 오래도록 잊고 있었던 블로그에 대해서 다시 떠올리게 되었고, 살다 보니 문서화의 중요성이라는 게 훨씬 크게 다가와서 이번엔 정말로 굳게 마음먹어보기로 했다.

마지막 시작

블로그를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먹고서 처음 시작한 것은 플랫폼 선택이었다. 장점인지 단점인지 나는 여러 블로그들을 잠깐이나마 해본지라 선택지가 좀 많은 편이었고, 이 중에서 나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고 두 번 다시 바꾸지 않기로 했다.

 

고르고 고른 끝에 남았던 선택지는 jekyll과 tistory였다. 결국엔 tistory를 선택했는데, jekyll을 사용하는 동안 포스팅보다 jekyll을 환경 설정하는 곳에서 시간을 지나치게 많이 할애해서 짜증 났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markdown 밖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과 pc를 바꿀 때마다 local 환경을 다시 설정해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존재했다. 그에 반해 tistory는 내가 처음 시작할 때보다 많은 것들이 업데이트되어있었다.

이러한 점에서 순수히 글쓰는 것에만 집중하고 싶은 나에게 jekyll보다는 tistory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짧은 시간의 선택과정이 있었고, 나는 이제 블로그를 시작하기 위해 그동안 몇 번이고 했던 다짐을 또 하기로 했다. 이 다짐을 마지막으로 이 블로그가 또 멈춰버린다면 이젠 두 번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겠다.

 

누구든 이 블로그를 보게 된다면, 포스팅 날짜를 확인하고 공백이 길다 싶으면 자유로운 필체로 필자를 압박해주길 바란다. 내가 포기하고 싶을 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 연락처를 남기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선물해줄 의향도 있다.

 

P.S 기존에 사용하던 블로그의 계정이 naver 이메일에 연동되어있었는데, 그 메일을 통째로 해킹당해 더 이상 접근이 불가능해졌다.

앞으로 블로깅은 여기서 하게 될 것 같다.